오키나와 하마히가지마 – 아마미츄·시루미츄 전설이 깃든 신비의 섬 드라이브 여행
오키나와 우루마시 동해안에는 바다 위 길을 달려가면 만날 수 있는 특별한 섬들이 있습니다. 그중에서도 하마히가지마(浜比嘉島)는 류큐 창조신 전설이 깃든 성지로, 아마미츄(アマミチュー)와 시루미츄(シルミチュー)가 머물렀던 곳으로 유명합니다.
투명한 바다와 고즈넉한 어촌 풍경, 그리고 신비로운 전설이 어우러진 이 섬은 렌터카 드라이브 코스로 하루 여행을 계획하기에 제격입니다. 해중도로를 지나 소박하고 아름다운 섬에 이르면 역사와 신화, 자연의 풍경이 한눈에 펼쳐집니다.
하마히가지마, 위치 및 가는 방법
하마히가지마는 오키나와 본섬 중부 우루마시에 속한 작은 섬으로, 헨자섬과 다리로 연결되어 있습니다. 나하공항에서 출발하면 렌터카로 약 1시간 30분 정도 소요됩니다. 환상의 드라이브 코스로도 손꼽히는 해중도로(海中道路)에 들어서면 오른쪽에 그 모습이 들어납니다.
- 위치: 오키나와현 우루마시 하마히가
- 이동: 나하공항에서 렌터카로 약 1시간 20~30분
- 대중교통: 버스는 갈아타기와 도보가 필요해 불편하므로 렌터카 이용 추천
- 주차장: 아마미츄 무덤과 시루미츄 동굴 주변 무료 주차장 이용 가능
바다 위를 가로지르는 5km의 해중도로를 지나면 헨자섬에 닿고, 이어지는 다리를 건너면 곧 하마히가지마에 도착합니다. 섬 자체는 크지 않아 렌터카로 천천히 돌아봐도 30분이면 충분합니다. 하지만 곳곳에 전설과 풍경이 담긴 장소가 많아, 시간을 넉넉히 잡고 둘러보는 것이 좋습니다.
전설의 섬 하마히가지마, 파워 스팟 볼거리
하마히가지마는 ‘신들의 섬’이라고 불립니다. 류큐 신화에 따르면, 아마미츄와 시루미츄 부부 신이 이곳에 정착해 아이를 낳고 오키나와 문화를 일으켰다고 전해집니다. 지금도 오키나와 현지인들이 성지로 찾아 기도를 드리고 있으며, 여행객들에게는 신비로운 파워 스팟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아마미츄의 무덤
섬 동쪽 해안에 자리한 작은 섬 모양의 바위 위에는 아마미츄 무덤이 있습니다. 바닷물에 둘러싸여 신비로운 분위기를 자아내며, 썰물 때는 걸어서 들어갈 수 있습니다. 이곳은 오키나와에서 가장 신성한 장소 중 하나로, 지역 주민뿐 아니라 여행자들에게도 특별한 장소로 꼽힙니다.
시루미츄 동굴
섬 남쪽 숲길을 따라가면 시루미츄 동굴이 나타납니다. 아마미츄와 시루미츄가 실제로 거주했다고 전해지는 곳으로, 지금도 제사가 드려지는 성지입니다. 동굴 입구에는 전통 제단이 마련되어 있으며, 고요하고 신성한 분위기 덕분에 발걸음을 멈추고 잠시 마음을 가다듬는 여행자들이 많습니다.
투명한 바다와 조용한 해변
하마히가지마 주변 바다는 투명도가 높아 스노클링이나 해수욕을 즐기기에 접합합니다. 특히 북서쪽과 남동쪽에 있는 비치는 관광객이 많지 않아 조용히 바다를 만끽할 수 있습니다. 또한 전통 가옥이 남아 있는 어촌 마을을 걷노라면 오키나와 본섬과는 또 다른 매력을 느낄 수 있습니다.
어촌 마을의 소박한 풍경
섬 마을을 걷다 보면 오키나와 전통 가옥과 붉은 기와지붕, 좁은 골목길, 작은 신사들이 어우러진 모습은 마치 시간이 멈춘 듯한 기분이 들기도 합니다. 관광지로 개발되지 않아 한적하고, 현지 주민의 일상을 엿볼 수 있다는 점도 매력입니다.
함께 둘러보면 좋은 주변 명소들
모처럼 오키나와 동해안에 갔는데 하마히가지마만 방문하기에는 아쉬움이 남습니다. 렌터카를 이용한다면 주변 섬과 해안을 묶어 하루 코스로 즐길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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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카츠렌 성터
나카구스쿠 성터와 함께 또 하나의 세계문화유산 성터로, 높은 지대에서 바라보는 바다 전망이 압권입니다. 해중도로로 향하기 전에 들르면 좋습니다.
- 카츠렌 성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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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해중도로 & 아야하시칸
약 5km에 이르는 절경 드라이브 코스인 해중도로는 양쪽으로 코발트 블루 바다가 펼쳐지며, 도로 초입의 아야하시칸은 드라이브 도중에 잠시 들르기 좋은 휴게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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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누치마스 소금공장, 카후반타, 아쿠나하마
천연 소금 제조과정을 견학하고 시식을 한 뒤, 70미터 높이의 절벽에 자리잡은 카후반타에서 태평양의 코발트 블루를 내려다 볼 수 있습니다. 아쿠나하마는 사람이 많지 않고 물빛이 투명한 천연 비치로, 바로 앞에는 글램핑 시설이 마련되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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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케이 비치 & 오도마리 비치
해중도로 끝자락 이케이지마에는 맑고 투명한 바다로 유명한 이케이 비치와, 한적하고 조용한 오도마리 비치가 있습니다. 액티비티를 즐기고 싶다면 이케이 비치, 여유롭게 바다를 즐기고 싶다면 오도마리 비치를 추천합니다.
- 이케이 비치 & 오도마리 비치
신비와 풍경이 공존하는 특별한 하루
하마히가지마는 작은 섬이지만, 오키나와 사람들의 뿌리와 신화가 깃든 성지이자 여행지입니다. 아마미츄와 시루미츄의 전설은 신비로운 분위기를 자아내며, 섬을 감싸는 코발트 블루 바다는 자연의 감동을 전해줍니다.
렌터카로 해중도로를 달려 섬에 도착하면, 역사와 전설, 자연 풍경이 어우러진 특별한 여행이 시작됩니다. 오전에는 카츠렌 성터와 해중도로를 둘러보고, 점심에는 하마히가지마에서 바다를 바라보며 여유를 즐기는 것도 좋습니다. 오후에는 아마미츄 무덤과 시루미츄 동굴을 방문한 뒤, 저녁 무렵에는 이케이 비치나 카후반타에서 노을을 감상하며 하루를 마무리하면 좋습니다.
오키나와 동쪽 해안을 드라이브하며 만나는 하마히가지마는 단순한 관광지가 아니라, 오키나와의 신화와 자연이 살아 숨쉬는 특별한 공간입니다. 이곳에서 하루는 여행자의 마음에 깊은 인상을 남기며, 오키나와 여행의 소중한 추억으로 장식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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