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케마대교, 미야코 블루 위를 달리는 환상의 드라이브
한폭의 수채화 같은 바다 위를 달리는 기분. 투명하게 반짝이는 코발트 블루 바다를 가로지르는 이케마대교는 미야코지마 여행 중에 가장 낭만적인 순간을 만끽할 수 있는 드라이브 코스예요. 눈앞에 펼쳐진 에메랄드빛 바다는 잠시도 눈을 뗄 수 없을 만큼 매혹적이고, 바닷바람은 마음 깊은 곳까지 시원하게 스며듭니다.
미야코지마에서 이케마지마로 가는 길
1992년 개통된 이케마대교는 미야코지마와 이케마지마를 잇는 1,425m의 긴 다리입니다. 수심이 얕고 맑기로 유명한 이 지역은 일본에서도 손꼽히는 산호초 군락이 펼쳐져 있어 ‘이케마 블루’라 불릴 만큼 특별한 색감을 자랑해요.
이케마대교는 미야코지마 북서쪽 끝에 있어요. 미야코 공항에서는 차로 약 25분, 시모지시마 공항에서는 약 50분이면 도착합니다. 구글맵이나 내비게이션에 ‘이케마대교 전망대 주차장’으로 치고 가면 됩니다.
미야코지마 쪽 다리 입구에는 무료 주차장과 화장실이 마련되어 있어 잠시 머물기에도 좋아요. 통행료도 없어 부담 없이 들를 수 있는 곳이죠.
다양한 빛깔로 변하는 바다, 이케마 블루
이케마대교에서는 조수간만의 차에 따라 색깔이 바뀌는 이케마 블루를 만나볼 수 있어요. 간조 시에는 바닷속 산호초와 새하얀 모래가 드러나며 선명한 코발트색 바다를, 만조 시엔 에메랄드빛으로 반짝이는 환상의 색감을 보여주는 이케마 블루를 볼 수 있어요.
다리 위를 달리며 좌우로 펼쳐지는 이케마 블루의 그라데이션을 보고 있노라면, 마치 하늘과 바다 사이를 부드럽게 미끄러지는 듯한 기분이 들어요. 환상의 드라이브를 즐기기에 충분해요.
드라이브 하다가 좌우를 살펴보면, 오른쪽에 삼각형 실루엣의 오가미지마가, 왼쪽으로는 니시헨나자키의 거대한 풍차가 들어옵니다. 차창 밖 풍경 하나하나가 한 편의 시처럼 다가오는 순간이에요.
사진으로 담고 싶은 풍경들
이케마대교는 그 자체로도 멋진 풍경이지만, 그 전경을 바라볼 수 있는 명소들도 함께 둘러보며 인생샷을 남길 수 있는 촬영 스팟이 몇 군데 있어요.
- 이케마대교 주차장
다리 입구에 위치한 포인트로, 정면에는 이케마지마가, 왼쪽엔 곡선을 그리는 다리의 실루엣이 멋지게 담깁니다. - 카이미루 전망대
다리를 건너 이케마지마에 들어서면, 옥상 전망대가 있는 가벼운 식사와 기념품 가게가 있어요. 여기선 이케마대교 전체를 파노라마처럼 조망할 수 있어요. - 오하마 비치
카이미루 전망대 오른쪽 작은 샛길로 내려가면 나오는 숨은 명소예요. 바다를 마주하며 이케마 블루를 가장 가까이서 느낄 수 있는 조용한 비치예요.
- 니시헨나자카
미야코지마 서쪽 끝 곶에서 바라보는 이케마대교의 실루엣과 풍차, 그리고 바다 위로 지는 노을은 단연 최고의 절경이에요.
함께 둘러보면 좋은 주변 명소들
미야코지마에서는 여기저기 갈 곳이 참 많은데요. 렌트카를 이용할 경우, 이케마대교를 중심으로 하루 코스를 짠다면, 아래의 아름다운 명소들도 꼭 들러보세요.
- 스나야마 비치 – 조용하고 코발트빛이 아름다운 한적한 비치
- 요나하 마에하마 – 미야코지마를 대표하는 약 7km 길이의 새야한 모래사장을 가진 유명 비치
- 아라구스쿠 비치 – 바다거북과 함께 스노클링 가능한 바다
- 이라부대교 – 미야코 블루를 달리는 환상의 드라이브 루트
바다 위를 달리는 여행, 마음에 남는 풍경
이케마대교 위를 달리는 시간은 미야코지마의 색과 바람, 빛을 마음속에 담는 여행이에요. 맑은 날에는 바다 속 산호초까지 눈에 보이고, 저녁이 가까워질수록 하늘과 바다가 하나 되어 석양으로 물들어 가죠.
차로 달리며 만나는 이 작은 섬의 풍경은 큰 감동으로 다가옵니다. 미야코지마에 가면, 꼭 이케마대교에서 환상의 드라이브를 즐겨보세요. 당신만의 ‘미야코 블루’를 만날 수 있을 거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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