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키나와 고속도로 (유료 도로) 및 ETC (하이패스) 카드의 정보

오키나와의 대중교통


오키나와는 아쉽게도 일본의 본토처럼 지하철과 전철, 버스 등의 활성화가 되어있지 않습니다.
오키나와에 있는 유일(唯一)한 전철, 유이 레일 (ゆいレール) 조차도 갈 수 있는 곳이 한정적입니다.
간편하게 탈 수 있는 유일한 대중교통이라 유이 레일인가 싶을 정도로 대중교통이 열악합니다.
오키나와에서는 차량이 필수입니다. 따라서, 많은 분께서 렌터카를 이용할 수 밖에 없습니다.

오키나와의 고속도로 (유료 도로)


오키나와 렌터카의 대부분의 영업소는 나하(남부)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렌터카를 이용하다 보면, 고속도로(유료 도로)를 이용할 일이 생깁니다.
이유는 츄라우미 수족관, 만좌모, 아메리칸 빌리지 등 오키나와에서 유명한 관광지를 가기 위해서는
오키나와의 북부와 중부까지 가야하기 때문이죠.

물론 고속도로를 이용하지 않고, 국도를 이용해 가는 방법도 있습니다.
하지만, 국도를 이용해서 갈 경우 생각보다 시간이 더 걸립니다.
여행에서는 시간이 중요하기 때문에, 시간 단축을 위해서 고속도로의 이용을 추천드립니다.

하지만, 일본의 고속도로와 한국의 고속도로의 차이점이 있다면, 운전 중 당황할 수 있습니다.
따라서, 오키나와 고속도로 특징에 대해 알려드리고자 합니다.

고속도로 (유료 도로)의 유의점


오키나와에서 고속도로를 이용할 때, 유의해야 할 점이 있습니다.
갓길에서 주행 금지, 역주행 금지 등 당연한 것들은 동일합니다.
한국과 큰 차이점은 없기 때문에, 조심히 운전하면 큰 사고 없이 여행을 즐길 수 있습니다.
다만, 한국에서는 크게 의식하지 않았던 것들이 문제가 되는 경우도 있습니다.

1. 추월 차선

한국에도 주행 차선과 주행 차선이 있지만, 크게 의식을 안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하지만 일본에서는 암행 순찰차 등으로 추월 차선에서, 추월하지 않고 주행하는 차량을 확인합니다.

한국에서 추월 차선은 왼쪽이며, 오른쪽이 주행 차선입니다.
반대로 일본은 추월 차선은 오른쪽이며 주행 차선은 왼쪽입니다.
추월 차선에서는 추월을 위해서만 주행해야 합니다.
추월을 완료하면 다시 왼쪽의 주행 차선으로 돌아가야 합니다.

다만, 주행 차선의 손상과 공사 등의 이유로 주행 차선을 사용할 수 없는 경우,
주행 차선이 너무 혼잡해, 추월을 완료하고 주행 차선으로 돌아가기 어려운 경우,
일시적으로 비상 차량(구급차, 경찰차 등)에 양보해 주어야 하는 특수한 상황 등에서는 제외됩니다.

하지만 가장 중요한 점은, 다른 차량을 추월할 때라도 고속도로의 제한 속도를 초과할 수 없습니다.
제한 속도를 초과할 시, 속도 위반과 같은 처벌을 받습니다.
이 점을 유의하면서, 운전하면 큰 문제 없이 여행을 즐길 수 있습니다.

2. 톨게이트 진입 속도

톨게이트를 진입하실 때, 제한 속도가 있습니다.
일본의 톨게이트 진입의 제한 속도는 20km 미만 입니다.
이 점을 유의하면서, 톨게이트 진입을 해야합니다.

ETC 카드의 스캔 오류 또는 ETC 카드가 없는 차량이 진입했을 경우
톨게이트에서의 혼잡이 발생할 수 있기 때문에, 이 점을 생각하며
톨게이트 진입 시, 20km 미만의 속도로 진입을 해야합니다.

ETC (하이패스) 카드 이용 및 일반 이용


일본에서도 간편하게 ETC (하이패스)를 이용하실 수 있습니다.
차량에 탑재된 기기에 ETC 카드를 삽입하면 이용할 수 있습니다.
ETC 카드를 기기에 삽입하면, “ETC 카드가 인증되었습니다.” 라는 안내 음성이 나옵니다.

물론, ETC 카드를 이용 안해도 일반(一般) 톨게이트로 진입해서 이용할 수 있습니다.

1. ETC 전용 (ETC 카드 이용 시)


ETC 카드를 이용하면, ETC 전용으로 고속도로를 이용해야 합니다.
위에 파란색 바탕에 ETC라고 써 있는 톨게이트로 진입하면 됩니다.
초록색 바탕에 일반(一般)이라고 된 톨게이트로는 진입이 불가합니다.

(ETC, 일반 이용 차량 공동 톨게이트 예시 사진)


다만, 위와 같은 ETC 이용 차량과 일반 이용 차량, 모두 진입이 가능한 톨게이트도 있습니다.
이러한 경우, 톨게이트 입구 위를 보면 ETC 문구와 일반 문구가 함께 있습니다.

2. 일반 전용


ETC 카드를 이용하지 않을 경우, 초록색 바탕에 일반(一般) 전용으로 이용해야 합니다.
일반의 입구 톨게이트에 진입하고, 자동 발행기에서 티켓을 발급 받으면 됩니다.

(티켓의 예시 사진)

티켓에는 차량 유형, 발행된 날짜 및 시간 등의 정보가 표시됩니다.
이 때 발급 받은 티켓은 분실하지 않도록 주의 바랍니다.

일반의 출구 톨게이트에서 티켓을 안내원에게 주고, 현금 또는 신용카드로 통행료를 지불하면 됩니다.
현금 결제와 카드 결제가 가능합니다만, 톨게이트에 따라 카드 결제가 되지 않는 곳이 있습니다.
따라서, 만일의 상황을 대비해 현금을 준비해 두는 것이 좋습니다.

오키나와 고속도로 (ETC 카드) & 국도

오키나와에서 렌터카 이용 시, 고속도로를 이용할 지, 국도의 이용할 지 고민이 됩니다.
서로의 장단점이 있습니다. 장단점에 대해서 알려드리겠습니다.

1. 고속도로(ETC 카드, 일반)의 장단점

고속도로 이용의 장점은 빠른 시간 안에 목적지에 도착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일본의 연휴 및 성수기에 국도에 차량이 몰릴 경우, 시간이 생각보다 더 걸립니다.

1시간 정도의 시간이 더 걸릴 수도 있습니다. 빠른 이동을 위해서라면, 고속도로의 이용을 추천합니다.
특히, 남부(공항, 나하 등)에서 북부(코우리 섬, 츄라우미 수족관 등)로 다이렉트로 직행할 예정이라면
국도를 타는 것보다, 고속도로를 타고 가는 게 이동 시간을 아낄 수 있습니다.

하지만, ETC 카드를 사용하지 않고, 일반으로 고속도로를 이용하시는 경우
티켓을 뽑고, 정산을 하는 과정이 번거롭습니다. 그러한 불편함도 있기 때문에
고속도로 이용 시에는 ETC 카드로 고속도로를 이용하는 것도 좋습니다.

고속도로 이용의 단점은, 아름다운 풍경을 즐기며 드라이브를 하기에는 조금 아쉽다는 점이 있습니다.
만약 오키나와 남부(나하)에서 출발해서, 중부의 아메리칸 빌리지, 푸른 동굴 등을 구경하며
북부로 향할 경우, 고속도로 이용보다 국도의 이용이 훨씬 편리할 수 있습니다.

2. 국도의 장단점

국도의 장점은, 비용이 들지 않는다는 점이 있습니다.
그리고 고속도로의 풍경보다, 국도로 가면 더 예쁜 풍경을 볼 수 있습니다.

만약, 남부(나하)에서, 북부까지 다이렉트로 갈 계획이 아니라면
오히려 중간 중간 중부의 관광지도 방문하고, 천천히 북부로 올라가기 좋습니다.

다만, 모든 숙박 장소가 나하에 위치할 경우에는
빠른 이동을 위해 고속도로를 이용하는 편이 좋습니다.

단점이라고 하면, 역시 고속도로보다 운전의 난이도가 있다는 것입니다.
직진만 하는 고속도로와 다르기 때문에, 초행길일 경우 어려울 수 있습니다.
그리고, 성수기와 연휴 등이 겹치는 경우 고속도로를 이용했을 때보다
시간이 더 소요될 수 있다는 단점이 있습니다.

오키나와 렌터카의 ETC 카드

고속도로와 국도의 장단점을 비교하고, 고속도로의 이용을 생각한다면
일반으로의 고속도로 이용보다, ETC 카드를 이용한 고속도로의 이용이 편리합니다.
티켓 받고, 정산하고 하는 과정이 번거롭다고 생각이 된다면 ETC 카드를 이용하는 것도 좋습니다.

다만, 오키나와의 렌터카 업체에서는 ETC 카드를 보유하고 있는 업체가 많지 않습니다.
ETC 카드 대여(유료)를 원하는 경우에는, 상세 검색에 ETC 카드 대여를 선택하면 됩니다.

또한, 최근에 런칭한 smartGO! 오키나와 렌터카에서도 ETC 카드를 대여하고 있습니다.
ETC 카드를 무제한으로 이용 가능합니다. 다만, 한정 수량이며, 사전 예약이 필수입니다.
사전 예약은 smartGO! 카카오 채널로 문의를 부탁드립니다.

글의 마무리

오키나와는 국도에서 단순히 드라이브를 하는 것만으로도, 예쁜 풍경들을 볼 수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드라이브만 생각한다면, 국도로 달리는 것을 추천합니다.
고속도로의 풍경보다, 국도의 풍경이 드라이브에 더 어울리기 때문이죠.
시간이 없는 짧은 여행 계획이라면 고속도로도 충분히 예쁜 풍경을 볼 수 있습니다.

목적지로 바로 향하는 것보다, 중간에 궁금한 식당에서 배를 채우는 것도 좋습니다.
그 식당에서 주변 관광지를 찾아보고, 예정에는 없던 관광지도 가보는 것도 좋습니다.
물론 여행의 시간은 한정적입니다. 시간을 신경을 안 쓰고, 여행을 하는 것이 어려울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여행은 시행착오가 있는 것이 더 추억에 남습니다.
시행착오가 있어야, 경험이 되는 것처럼 여행도 마찬가지라고 생각합니다.

여행은 旅(여) : 나그네 여, 行(행) : 다닐 행
길(집, 일상 등)을 떠나서, 떠돌면서 다니는 것을 의미한다고 합니다.
또한, 여행은 말 그대로, 목적지를 향해서 가는 행동이, 여행(旅行) 입니다.
그 목적지는 과연 어디를 의미하는 걸까요?

무엇을 하던지, 가던지 쉽게 풀렸던 편안한 여행도 추억에 남겠지만
함께 간 사랑하는 가족과 친구와 연인 등과 함께 시행착오를 겪었던 여행
나중에 그 때 참 힘들었지 하면서 함께 웃으면서 이야기할 수 있는 그런 여행
그런 여행이 사랑하는 사람과 더 가까워 지고, 영원할 수 있게 하는 원동력이 된다고 생각합니다.
소중한 추억을 쌓는 여행에, 작은 도움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당시에는 힘들지만, 지나고 나면 다 경험이 되고, 웃으면서 말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어쩌면 사람은, 인생이라는 아주 긴 여행을 하고 있는 게 아닐까요?

아주 긴 여행을 함께, 당차고 시원하게 달릴 수 있는 힘이 될 수 있게 노력하겠습니다.

이상으로 글을 마치겠습니다. 감사합니다.